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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말복이라 갈비탕 먹고 수다 좀 떨다 왔습니다.

by 헤리티 2022. 8. 15.

오늘이 말복이라네요. 주변 지인이 복날에 한번 쏜다고 했는데 제가 연락해서 얻어먹고 왔습니다. 비가 많이 내린 뒤라 차에 브레이크 디스크에 녹도 좀 떨궈줄겸 차를 끌고 나갔는데요.

이번에 테슬라 급등으로 수익을 쏠쏠하게 본 형님이 갈비탕을 메뉴로 정해서 새로 개업한 집으로 향했습니다. 원래 집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그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게 패턴인 만남인데요. 오늘은 제 사정상 차를 이용하게되서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에 개업한 갈비탕 집에 갔네요.

* 메뉴 선택권은 돈 내는 사람에게 있죠.

저는 평일이라고 생각해서 한산할 줄 알았는데 말복에 광복적 휴일이라 점심시간 이후 시간대에도 꽉 찼더군요. 주차를 할 곳이 없는데 옆 상가 주차장을 쓰기는 미안해서 그냥 2바퀴 정도 돌다가 주차하고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 갈비탕이 나오기 전 상차림 모습이네요. 모든 식기가 스테인리스가 깔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반찬도 딱 필요한 것만 필요한 만큼 나와서 첫 인상은 합격이었네요.

 

▲ 밥을 많이 먹는 저는 특, 형님은 일반을 시켰는데요. 특이 갈비대 3개, 일반이 2개가 나옵니다. 가격은 1.4, 1.7이었네요. 부모님이 들으면 뒤집어질 가격이지만 한번 맛있게 먹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먹을때는 맛있게 먹고, 영화를 볼 때도 재미있게 보지만 나중에 곱씹으면 평이 좋게 나오기 힘든 사람인데요. 이 집도 불편하지 않게 먹었지만 특별하게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평범했어요. 그 와중에 뼈에 붙은 고기가 많아서 인상적이었네요. 다만, 처음에 국물을 떴을때 냄새가 좀 났는데 먹다보니 별로 신경이 쓰일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번쯤 부모님이 시내에 오시면 점심으로 대접해드리고 싶어서 기억은 해 둘 생각입니다. 식당이 무난한 맛을 내는것도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돈 내고 먹을만한 맛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콜이 와서 면담이 계획되어있던 형님이 취직을 했는지 알아보려고 톡을 했다가 밥 한끼 거하게 얻어먹었네요. 후식은 호수공원으로 이동해서 아메리카노 한 잔씩 하면서 수다를 떨었답니다.

* 주제는 비상선언이었는데 험한 말이 많이 나오더군요.

오늘 일정은 이 정도로 마무리가 됐고 말복이나 기념일, 특별한 날 등을 챙기지 않는데 이렇게 복날을 챙겨서 보신을 해봤습니다. 간만에 수다를 떨었는데 너무 시끄러운 장소들이라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정신이 없네요. 전 역시 조용한 곳에서 조곤조곤 대화하는게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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