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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마녀2 후기 (Feat. 3편을 위한 서사라니?)

by 헤리티 2022. 7. 18.

오늘은 6월달에 개봉한 마녀2 후기를 남겨봅니다.

※ 스포일러가 될 만한 내용이 가득 포함된 내용이니 관람 예정이라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개인적으로 1편에서 구자윤의 액션과 스토리, 캐릭터와 상황 등이 깔끔해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호기심이 있어서 봤던 이야기를 남깁니다.

결론부터 적고 넘어가면 다음과 같습니다.

'3편을 위한 서사라지만 상업영화인데 좀 그렇다.'

기본적으로 마녀2 후기의 핵심은 1편과 비슷한 흐름, 부족한 액션, 스토리 우려먹기 입니다. 구자윤이 빛났던 전작을 본 사람들이라면 이번에 개봉한 작품이 그리 신선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 작품에서 신선함이 빠지면 복잡해지기에 아쉬움을 표현하는 관객들이 많았을거라고 봅니다.

특히, 액션 부분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소녀 역의 신시아와 사실상 2편의 최강 빌런인 상해 토우 패거리가 직접 만나는 부분조차 큰 힘의 차이로 재미를 끌어내지 못했습니다. 그저 그 힘의 차이에서 오는 잔인함만 보여주려는 장면이 많았지요. 아무리 연출로 커버하려고해도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총기 사용으로 만회하려고 했다는 느낌도 강합니다. 결국, 일방적인 힘의 차이만으로 전투가 진행되면서 전작을 본 사람들에게는 그리 볼만한 장면으로 비춰지지 않았습니다.

* 구자윤과 귀공자 패거리의 싸움도 현격한 힘의 차이가 존재했지만 소녀와 토우 패거리에서처럼 맥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박휘순, 김다미, 최우식, 정다은에 닥터 백까지 휩쓸리면서 액션 외의 재미를 추가했죠. 그 차이가 전작과의 차이를 만들어낸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3편으로 넘어가기 위해 중간 과정을 특별한 이펙트 없이 서사로 처리했다는 느낌이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 런닝타임을 채우다보니 군더더기가 너무 많이 붙기도 해서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이것이 제가 본 마녀 2 후기입니다.

 

 

그럼 이제 스틸컷을 보면서 개인적인 잡담을 남겨봅니다.

▲ 마녀2의 부제는 The Other One 입니다. 또 다른 것 인가요? 이 부제의 중심에는 오래전에 닥터 백에게 납치된 임산부가 있습니다. 위 사진 속 인물로 평범한 의류 사업체 직원으로 야유회를 가다가 닥터 백 일당에게 잡혀서 마녀 프로젝트를 시작시키는 모체가 됩니다.

▲ 현재 시점에서 소녀와 구자윤 외에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토우 세력의 대장입니다. 솔직히 이 패거리는 크게 비중이 없었고 크게 재미있거나 인상적이지도 않았습니다. 

▲ 모종의 세력에 의해서 아크가 공격을 받고 그 과정에서 세상 밖으로 첫 발을 내 딛는 소녀의 모습입니다.

▲ 유니언 최상급 대장인 '장' 캐릭터를 맡은 이종석이 백총괄의 집에 찾아가 아크가 털리고 소녀가 망실된 상황을 전달합니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대사를 던집니다.

'아크를 아는 사람은 극소수인데 누가 공격해서 소녀를 폐기가 아닌 망실 처리를 했을까요? 제 생각에는 백총괄님이 속한 초인간주의 그룹과 제가 속한 유니언 그룹 밖에 없는것 같은데요? 제가 아니면 백총괄님이 아닌가? 싶네요.'

이 이야기는 밑에서 하지요.

▲ 또 다른 본사 유니언 요원인 조현 (조중사) 입니다. 이종석은 10년전에 조현이 속한 팀을 이끌었던 장소령인것으로 보이더군요. 둘 다 유니언 그룹으로 폐기물 처리를 담당하는 일을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전작의 1세대보다 훨씬 나은 전투 수행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표현되더군요.

▲ 현재 유니언 그룹의 한 부서를 맡고있는 조현은 통제에서 벗어난 돌연변이를 찾아내 제거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실력이 꽤 좋은지 소녀가 망실된 문제를 해결하고자 백총괄이 조현을 불러 제거를 부탁하지요. 두 사람 사이에 명령이 아닌 부탁이 들어간 부분을 볼 때 서로 소속이 다른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녀2 후기가 궁금해서 개봉 직후에 글을 찾아봤었는데요. 대부분 조현 캐릭터가 강한척 등장해서 허세만 떨었는데 막상 전투가 일어나니 너무 약하더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우식의 귀공자 캐릭터일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마녀2를 보니까 전혀 아니던데요? 개봉 직후에 평을 올린 분들은 진짜 영화를 보고 올린건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사실상 이 작품에서 가장 볼만한 액션을 제공했고, 토우 패거리와 격돌할때도 사격 위주이긴 했으나 1:1이었으면 대부분 처리가 가능한 수준의 전투력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토우 대장과는 현격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지만 그 밑의 급은 자력으로 충분히 커바가 되는 수준의 전투 수행 능력을 보여줬죠. 그나마 제일 볼 만한 캐릭터였는데 관람평이 너무 박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속에서 보던 서은수가 마녀2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잘 소화했다고 봅니다. 특히 토우와의 격돌에서 눈빛이 너무 좋아서 지금도 기억에 남네요.

▲ 이 작품에서 그나마 볼만한 부분이라면 조현과 그 부하가 나오는 장면들이었습니다. 1편의 느낌과 비슷한 액션을 보여주면서 위트도 있어서 재미있었거든요.

▲ 아쉽게도 소녀가 처음 세상에 나와서 일상적인 삶을 누리는 부분은 없어도 될 정도로 의미가 없었습니다. 길이도 너무 짧았고 그 과정의 대부분은 용두 캐릭터와의 시비가 차지해서 사실상 어딘가에 녹아들 여유조차 없었네요. 결과적으로 바라보면 이 구성이 맞는건데 굳이 없어도 되는 설정을 붙여서 군더더기를 많이 붙여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상 용두와 그 패거리, 경희와 그 주변 사람들을 다 빼도 이야기는 성립하는 상황입니다.

1편과 다르게 마녀2 후기에서 아쉽다는 평이 많은 이유는 어쩌면 밋밋하고 이펙트 없는 액션과 필요없는 부분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영화라는 상업 제품에 매력이 떨어진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박은빈 팬인데 전혀 캐릭터가 보이지를 않았다.)

* 영화를 본 뒤에 가만히 생각해보면 등장 인물과 상황 중에서 반은 의미가 없었다고 봅니다.

 

 

3편은 어떤 느낌일까? (추측)

※ 3편 예상은 개인적인 추측이며 어떤 근거도 없습니다. 또한 2편에 대해 제가 받아들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니 스포일러가 매우 강합니다. 원치 않으면 여기에서라도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 마녀2의 마지막은 신체를 잘 보관중이던 모체가 눈을 뜨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백총괄은 '이제 우리도 준비해야지?' 라는 대사를 합니다. 이것으로 저는 2편의 전말은 다 파악이 된 상태입니다. 그 정보를 갖고 3편을 예측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백총괄은 자신이 과거에 만들었던 최강체와 완전체를 제거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들을 폐기할 수 있는 그룹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직 그 둘과 모체만이 상대를 폐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백총괄은 구자윤을 움직여 소녀를 아크 밖으로 끌어내 둘을 만나게 한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2편까지 내용입니다.

이후 구자윤은 자신의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소녀를 통해 모체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이를 알고 백총괄은 모체를 깨워서 그들을 유인하고 서로가 서로를 폐기하도록 작전을 짜지 않을까? 싶네요. 최강체와 완전체가 싸워서 한 쪽이 완전히 폐기되면 모체가 남은 한 쪽을 폐기하고 다시 봉인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이 3편일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아마 여기서는 이종석과 서은수의 유니언 외에 또 다른 강력한 그룹이 등장할 것입니다. 바로 지금까지 수 없이 언급됐던 본사가 나오겠죠. 백총괄은 아크에서 관리하던 소녀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폐기를 하지 못한 것으로봐서 이미 본사 권력에서 떨어져 나간 상태일 것입니다. 결국 3편은 백총괄의 모체와 유니언 집단(장과 조), 구자윤과 소녀, 본사 (새로운 빌런)가 얽혀서 긴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회차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여기까지 마녀2 후기를 적어봤는데요.

사실 별로 할 말이 없어서 3편 예상까지 한번 해봤습니다. 제가 이해력이 부족해서 틀릴 가능성이 많고, 2편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아서 근거는 없으니 재미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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