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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경로, 지역별 예상 강우량 및 풍속

by 헤리티 2022. 9. 4.

지금 역대급으로 강력한 태풍인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월요일(5일)부터 화요일(6일) 입니다. 저도 위험 지역에 부모님이 거주하고 있어서 진로와 예상되는 피해를 주시하고 있는데요.

'부디, 제주도를 지나기 전에 방향을 살짝 틀어서 내륙에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을 통과해서 큰 피해없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힌남노 예상 경로

현재 11호 태풍 힌남노의 예상 경로이비니다. 대만을 스쳐 지나가서 세력이 다시 융성해진 힌남노는 북동진하여 제주도 서귀포를 스쳐지나면서 그대로 부산, 통영, 울산쪽의 내륙에 상륙한 뒤 그대로 동해로 빠져나가 9월 7일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부모님이 거주하는 섬은 태안반도 위쪽이기 때문에 태풍의 위치 반경, 바람의 범위를 주의깊게 보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15m/s 범위 끝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소 강한 바람과 큰 비 정도의 영향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는 안심을 한 상태입니다.

만일의 경우 경로가 변경되어 서해쪽으로 방향을 틀 경우 섬에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마을회관으로 이동하시고 바람이 잦아들때까지 꼼짝말라고 신신당부를 해 둔 상태입니다.

* 사실 서해로 들어설 경우의 수는 크지 않다고 생각되어 지금은 걱정이 크게 줄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폭우로 인해서 수해 피해가 큰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영향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에 부산, 통영, 울산이라는 내륙에 상륙하지 않고 일본과 한반도 사이에 대한해엽을 통과하길 바랄 뿐입니다. 살짝만 방향을 틀어도 수도권 지역에 태풍의 영향이 크게 미치지 않을테니 다행이 아닐까 싶네요.

 

지역별 예상 강우량

▲ 태풍의 반경이 400km에 달하기에 어디로 통과를 하더라도 전국에 걸친 영향력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내륙에 상륙하지 않는 선에서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다면 경기도 위쪽은 영향력에서 최대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100mm 이상의 폭우는 피할 길이 없으니 걱정일 뿐이네요.

* 우리가 어릴때 학교에서 배운 도덕, 사회, 윤리가 진실이라면 폭우 피해로 인해 상황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최소한 침수 피해 건물 및 주거지에 빗물 차단막 정도는 설치가 된 상태겠죠. 현재 상태에서는 그 지역에 바람보다 비 피해가 더 큰 위협이 되므로 지난 한 달 동안 서울, 경기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자신들이 할 일을 다 했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 부분이 미흡하다면 서울 및 경기도의 지자체가 존재할 이유가 없고, 시민들은 세금을 납부할 의무가 없어지는거죠.)

 

지역별 예상 풍속

▲ 이번 11호 태풍 힌남노의 예상 경로와 위력에 의해 산출할 수 있는 지역별 예상 풍속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국가 비상사태에 가까운 대비가 요구되는 상황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저 바람이 부모님이 사는 섬에 불게된다면 집이 무너질 수 있다는 걱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제 부모님이 계시는 곳의 경우 15 ~ 30m/s의 바람이 예상되는데 평소에 비해서 매우 강한 바람인것은 맞으나 큰 봉변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서 안심이 됩니다. 서울 및 수도권의 경우에도 15m/s 내외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할 우려는 피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강풍 예상지역으로의 이동을 자제하고 해당 지자체는 기존의 피해 발생 내역을 정리해서 예상되는 피해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 개인적으로 동해안과 남해안에 거주하거나 체류 예정이라면 대비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제 어릴때 기억으로 어린 아이는 바람에 날아갈 수 있을 수 있을 정도의 바람보다 더 큰 바람이 불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해야되는 일

 

1. 학교

강한 바람(15m/s ~ 60m/s)이 예상되는 지역은 5~6일 휴교, 그 외 지역(15m/s 내외)은 휴교 혹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단순히 학생이 학교에 등교할 수 있다는 이유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그 와중에 피해가 발생할 소지가 충분합니다.

그러므로 행정적인 이유(학사일정)를 들어서(담당자들이 귀찮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선택을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전국 공통으로 2일간 휴교를 결정하는 거겠죠.

 

2. 수학여행

태풍이 5일부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친다고 하는데 대구의 한 학교는 비행기만 뜬다면 수학여행을 강행한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돈' 때문이겠죠.

위약금 조항도 천재지변이 일어난 것을 이유로 취소를 해야 적용되는데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로 취소하면 문제가 복잡하게 얽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행기만 뜨면 일단 가서 숙소 안에 대기하더라도 수학여행은 가겠다고 한 것이겠지요.

이 부분은 교육부가 수학여행 관련 업체에 공문을 발행하고, 학부모들이 일정 부분의 비용을 포기할 것을 합의하는 것으로 정리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물론 계약과 관련하여 더러운 범죄가 연루되어 있다면 정리가 안 되겠죠. 그 때는 수사를 의뢰해서 해당 업체와 학교 관계자, 지역 교육청을 모두 고발하여 돈 받은 것, 돈 준 것들을 다 처벌하면 됩니다.)

* 돈이 아무리 중요해도 그렇지 비행기만 뜨면 출발해요?  사람 목숨이 시궁창에 기어다니는 지렁이만도 못하다고 광고하시네요.

* 지금까지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비슷한 일이 수 십, 수 백번 발생했을겁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문제 해결을 논의할 핫라인이 없다는게 어이가 없네요. 학교 측에서도 방법이 없어서 그랬을거고, 업체에서도 상황이 이해되도 자기들 밥그릇을 던지기는 힘들텐데 그걸 중간에서 조율할 수 있는 기구 하나가 없다는게 답답할 뿐입니다.

 

3. 수해 지역 점검

지난 폭우로 인해 수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점검은 이미 끝났어야 합니다. 지금은 대처도 끝난 상태여야 정상입니다. 그래야 이 나라가, 지자체가 국민을 상대로 세금을 걷을 면이 서는 것입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지옥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피해를 입은 분들 중 여력이 되서 대처가 가능하다면 최소한 차단막 설치는 하시기 바라며, 태풍 북상 전에 대처가 힘들다면 챙길것만 챙겨서 안전한 지역에 거주하는 친척, 가족, 지인에게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지난 한 달간 국가와 지자체가 한 일을 다 알고 있을테니 이미 피한 분들도 많을 것인데 아직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피해서 일단 살고 봅시다.

 

사족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서 나오는 뉴스를 보다가 지난번 폭우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 작업이 시작되지도 않은 곳이 많다고 합니다. 파업도 휴가 기간 맞춰서 시작하고 끝내는 나라니까 다들 놀러 가느라 손 놓고 있었거나 백성은 알아서 살아남는 생명력을 지녔으니 그냥 두면 알아서 또 살거라며 모른척 했다는 뜻이겠죠.

사실, 해마다 나오는 수해 피해, 산불 피해에 제대로 복구가 된 적이 없죠. 복구를 기다리다가 터전을 버리고 떠나거나, 그냥 자기가 스스로 일어나 다시 살아가거나, 목숨을 끊어 세상과 작별을 하면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한번 봅시다.

'이 나라가 조선인지, 대한민국인지. 태풍 힌남노의 결과를 보면 알 수 있겠죠.'

부디 모두 몸 조심하시고, 11호 태풍 힌남노는 적당히 전진하다가 살짝 방향을 틀어서 내륙에 상륙하지 말고 대한해협을 통과하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확인하지 못하고 큰 피해없이 모든 국민이 추석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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