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urniture

가구 목재 - 느릅나무 알아보기 (feat. 우리꼴 자연가구)

by 헤리티 2022. 4. 29.

오늘 가구에 대한 이야기를 적으려고 소재를 찾다가 짜맞춤 기법을 다룰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너무 짧고 일반 소비자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서 소재를 돌렸는데요. 제가 아는 매장 중에서 짜맞춤 기법으로 가구를 제작하는 우리꼴을 생각해냈습니다. 그리고 그 브랜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목재인 느릅나무에 대해서 적기로 결정했습니다.

 

 

▲ 우리꼴 제품 이미지 중 하나인데요. 무겁고 단단한 것이 특징인 제품입니다. 거기에 나무에 홈을 파서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제작이 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내구성이 매우 좋습니다. (나무의 섬유질이 얽히면서 홈에 끼워 맞추는것 이상의 견고함을 갖추게 됩니다.)

 

여기에서 주로 사용하는 목재는 느릅나무로 열매, 수피, 잎 등이 약재로 쓰일만큼 실생활에서 유옹한 수종입니다. 다만 이 글에서는 가구 제작과 관련된 나무로서의 특징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기본 개요

 

이름 :  Elm

 

분포지역 : 한국·일본·사할린·쿠릴 열도·중국 북부·동시베리아

 

성장 후 크기 : 높이 20m, 지름 60cm 정도로 자라며 일부의 경우 마을의 상징으로 섬길만큼 거대하게 자라기도 한다.

 

 

특징

 

하드우드로 단단하고 무겁습니다. 탄성도 좋은 편이라 휘는 성질이 좋으면서 잘 갈라지지 않아서 악재, 가구, 선박 등에 사용됩니다. 가구재로 주로 사용되는 Elm은 러시아, 일본에서 주로 수입되는 수종입니다. (국내에서도 자생하지만 생장 환경이 가구로 사용하기에는 목질이 약해서 수입에 의존합니다.)

 

심재의 변재의 구분이 비교적 명확하게 나오고 심재는 암갈색, 변재는 회갈색이다. 목리가 우직하게 나오고 결이 예쁘지만 나무결이 거친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 느릅나무의 경우 조선시대 이전에 고가구를 제작하는 주요 소재로 사용되었으나 나무결이 거칠다보니 차츰 외면을 받았습니다. 얼마전까지 애쉬, 오크, 고무나무 등의 부드럽고 환한 느낌의 수종이 가구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자연스러운 멋에 가치를 부여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다시 가구를 제작하는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성장을 했을때 길이는 넉넉하게 자라지만 너비(지름)이 좁아서 통판으로 제작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집성목 판재로 제작되어 가구의 재료가 됩니다.

 

느릅나무 목재를 권하는 경우

 

개인적으로 북유럽풍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원한다면 느릅나무는 맞지 않습니다. 애쉬목이나 고무나무로 제작된 제품들이 잘 맞죠. 하지만 옛 느낌같이 고풍스러운 이미지의 가구를 원한다면 Elm을 권합니다. 가구를 고르기 전에 미리 자신이 어떤 스타일의 제품을 찾는지 확인하시고 접근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