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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niture

가죽 소파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관리 및 사용방법 소개

by 헤리티 2022. 4. 14.

일반 가정에서는 보통 1~200만원대의 가죽 소파를 구매하여 사용합니다. 4인 사이즈 기준으로 이 정도 가격이면 브랜드나 공장의 판매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한 천연가죽(면피) 제품입니다. 제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한다면 브랜드 딱지를 포기하고 일반 공장 사제품으로 구매하면 통가죽으로 제작된 상품도 구매가 가능한 가격대입니다. (4인 통가죽 일자형이 245만원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대부분의 소비자는 별 생각없이 사용하다가 좌방석이 망가지는 속도보다 외장재(가죽)가 망가지는 속도가 더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죽 소파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관리 및 사용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패브릭 소파 사용감이 너무 예뻐서 들고 이미지를 넣어봅니다. 가죽 제품도 사용감이 잘 묻어나게되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모습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게 천연 재료의 강점이지요. 그 전에 관리를 잘 해서 사용감을 오랫동안 잘 묻히는게 중요하겠죠.

 

사용방법

소파를 쓸 때 주의하면 제품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1.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에는 집에 들어와서 샤워 후 소파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땀 속의 수분, 염분 등이 너무 많이 묻어난 상태로 방치되면 가죽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2. 맨 몸으로 소파를 이용하는것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1번과 같은 맥락인데 피부와 접촉하는 가죽의 면적이 넒을수록 오염되거나 훼손될 위험도 높아지니 옷은 입고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여름에도 몸을 다 덮는 상의나 하의를 착용해야 되는건 아닙니다. 일상 생활 중 닿는 부분은 가죽에 사용감으로 남아 시간의 멋을 남길테고 그 외에 지나치게 과한 접촉만 피하라는 뜻입니다.

3. 제품 위에서 뛰는 행위는 엄격하게 금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재미를 느끼고 소파 위에서 뛰고 구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엄격하게 제제하기는 사실상 부모님의 입장에서 어려운데요. 그래서 저는 신혼부부의 경우 너무 비싸고 좋은 소파를 권하지 않습니다. 십중팔구 곧 쓰레기로 변할테니까요. 이런 경우가 아니고 아이가 어느정도 커서 부모님과 소통이 가능하다면 소파 위에서 뛰어노는 행위는 금지시켜야 합니다.

* 소파의 주요 부분은 좌방석입니다. 이 부분의 복원력과 쿠션감이 훼손되면 처리가 곤란한 상황이 됩니다. 방석만 바꾸면 되는데 어디서 바꿔줄지 알 수 없죠. 당연히 비용은 들어가고 상황에 따라 새 제품을 사는것보다 좌방석만 바꾸는게 더 비쌀수도 있습니다. 이 좌방석의 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아이들이 그 위에서 뛰어노는 일은 없어야 됩니다.

* 일반 소매점이든, 소파 전문 브랜드의 직영 매장이든 구매할때 반드시 좌방석에 대한 as 문제를 꼭 알아보셔야 합니다. 좋은 가죽으로 제작해서 외형은 10년 정도 유지되더라도 좌방석의 기능은 3~4년을 버티지 못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급하게 알아보면 당장 돈이 안되기 때문에 무시당할 수 있으므로 돈을 쓰는 시점에서 확인을 받아두셔야 합니다.

 

관리방법

1. 평소에는 마른 천으로 제품 위에 올라앉은 먼지만 제거하는 식으로 관리를 합니다.

2.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물을 묻힌 뒤 꼭 짠 천으로 외관을 닦아준 후 마른 천으로 물기를 없앤다는 생각으로 한번 더 닦아줍니다.

3. 가벼운 얼룩이 남았을 경우 주방세제(퐁퐁), 샴푸 등을 마른 천에 묻혀서 없애준 후 물기를 꼭 짠 천으로 다시 닦아줍니다. 그 이후 다시 마른 천으로 물기를 없애줍니다. (일단 물티슈로 닦아지는지 확인한 뒤 그게 어려우면 세제나 샴푸를 쓰면 됩니다.)

4. 가죽 전용 클리너나 코팅제는 가급적 사용을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사실 1년에 한번정도 도포해도 되지만 그 과정이 소파를 만들때 코팅을 입히는것보다 더 힘들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소비자가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결국 그로 인해서 가죽이 손상되고 제품이 망가집니다. 그런 이유로 아예 클리너나 코팅제는 쓰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5. 햇빛은 가죽의 수명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직사광선이 소파에 닿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것이 좋습니다.

* 이 말은 아예 음지에서 사용하라는 뜻이 아니라 직사광선 아래에 제품이 방치되는 상황을 막아달라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밖을 내다보거나 햇빛을 쐴 때 같이 노출되는건 상관이 없습니다. 설치 장소가 직사광선을 막아줄 수 없는 상황만 아니면 된다는 뜻입니다.

여기까지 가죽으로 제작된 가구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사용법과 관리방법을 알아봤는데요. 대부분 검색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는 것들입니다. 다만, 그 정보들조차 누군가 작성한 글을 보고 쓴 글이라 영양가는 없더군요.

가구 매장에서도 가죽으로 제작된 제품들을 관리할때 물기를 꼭 짠 천으로 닦은 뒤 마른 천으로 닦는데 왜 인터넷에는 무조건 마른 천으로만 닦아야 된다고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해 본 것들로만 남겨봅니다.

* 평소에는 마른 천으로 먼지만 닦고 한 달에 2번 정도 물기를 짠 천과 마른 천으로 닦아서 관리를 해주면 되는겁니다. 

※ 제가 현재 집에 두고있는 소파도 천연가죽(면피) 제품이고 좌방석, 팔걸이, 등방석 앞부분만 가죽이고 나머지는 pu입니다. 프레임은 북미산 애쉬목이지요. 이 제품을 6년째 사용중인데 가죽에는 아직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중간 좌방석만 꺼졌죠. 3명의 조카님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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