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구와 관련된 글을 작성할때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바로 침대입니다. 다른 제품군과 다르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 다뤄지지않고 외적으로 보여지는 부분만 강조되기 때문입니다.
N사에서 검색을 하면 쇼핑 검색 조건에 유명 대기업만 나오고 진짜 침대 회사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예전의 기억을 토대로 정말 중요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남겨봅니다.
예전의 기억
제가 처음 마케팅 일을 했을때 중소기업의 브랜드 블로그 관리를 했었는데요. 요즘이야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해서 광고도 하지만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은 회사였습니다. 그 때는 홍보를 하는 중심에 매트리스의 기능성과 구성물의 품질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다시 검색해보니 프레임의 디자인과 기능성(스마트폰 충전, 조명, 수납 등)에 치중했더군요. 아마도 제품보다 이미지에 치중하는 소비 행태로 인해서 돈을 벌기 위한 안타까운 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시장의 분위기 때문인지 가구 매장에서 근무할때도 대부분 프레임, 가격, 브랜드, 디자인에 치중하는 소비자를 많이 보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트리스에 들어가는 내장재의 종류를 확인해서 기능성에 치중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내장재의 역할
일반적으로 알려져있는 침대의 소재는 스프링, 메모리폼, 라텍스폼 등입니다. 하지만 이런 주요 소재 외에도 다양한 부속물이 들어가는데요. 이 부속물의 역할은 기능성 소재를 사용함으로 쾌적한 수면환경을 제공하고 매트리스의 내구성을 향상시킵니다.
* 이 제품은 10년 정도 쓰고 버리는 소모품 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매트리스 내장재의 종류
▲ 오늘 글을 작성하면서 내장재마다 갖는 고유의 기능에 대해서 정리할 생각이었는데요. 막상 찾아보니 회사마다, 제품마다 구성이 다 달라서 쉽게 모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통적으로 들어가거나 자주 쓰이는 것들 위주로만 정리를 하였습니다.
* 참고로 내장재의 갯수, 기능성 등은 제품별로 제공되는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 방금 검색해보니 4~50만원대에서도 내장재 구성이 좋은 가성비 매트리스가 많이 나오더군요. 그러니 스프링 외에 별다른 것이 없는 제품은 피하고 기능성 부속물이 충실히 구성된 제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소재별 기능
부직포
일반적으로 제품 내부의 상단과 하단에 위치하는 소재로 내장재의 밀림, 뒤틀림,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능성 패딩
향균, 제습, 탈취 등의 기능성 소재로 쾌적한 수면환경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화이바폼(캐시미론)
보온성 및 내구성을 강화하고 열차단 효과를 제공합니다.
솜
땀을 흡수하고 수분을 배출하는 역할을 통해 제품의 내구성을 높입니다.
HD폼 / SD폼
탄력과 복원력을 제공함으로써 안락한 환경을 제공하며 제품 내구성을 높이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에어홀 / 모서리 OR 외부 지지대 / 에어택스
주 소재인 스프링의 손상을 방지하는 지지대와 외부와 내부 사이의 공기 순환을 돕는 에어홀, 내부 공기 순환을 용이하게 만들어주는 에어택스 소재는 상품의 훼손(외형변경, 곰팡이 및 세균 번식)을 방지하여 내구성을 높여줍니다.
이 외에도 매트리스의 외장을 담당하는 원단을 기능성 소재로 사용하여 향균 기능과 높은 내구성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 사실 이 부분은 직접 제품의 상세 페이지에서 회사의 안내를 받는것이 좋습니다. 가격대 별로, 제조사 별로, 비슷한 기능성 소재를 다양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규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급적 주 소재 외에 다양한 기능성 내장재를 사용한 제품을 위주로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사족
개인적인 침대 선택 기준 우선순위
침대를 구매할 때 제가 생각하는 기준의 우선순위를 한번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1. 매트리스의 주 소재 (본넬스프링 OR 독립스프링 OR 메모리폼)
2. 매트의 내장재 (향균, 방습을 기본으로 쿠션감과 복원력을 위주로 한 구성)
3. 프레임 (소재와 디자인, 기능성)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보는 부분이 제일 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소모품이라지만 잠을 자는 공간을 제공하는 가구이므로 3가지 기준을 다 만족시키는 제품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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