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9일, 1042회 로또 당첨번호가 나왔는데요. 경북 칠곡에서 수동 7장이 1등으로 당첨되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에 화가나서 당분간 구매를 하지 않을 생각이었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그냥 1등이 부러워서 이 글을 적습니다.
1042회 당첨내용
▲ 이번주 당첨번호는 5, 14, 15, 23, 34, 43 입니다.
▲ 총 판매금액은 1065억, 1등 당첨금 총액은 248억이 배당되었습니다. 그런데 1등 20명, 수동 12명이네요.
▲ 1등 수동 12명 중 하나의 판매점에서 총 7장의 수동이 당첨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의심
사실 15년 동안 3등이 최고 당첨금액인 입장에서 이번 낙첨이 크게 충격이 되지는 않습니다. 수동이 많이 나온것도 그러려니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구매를 멈추려는 이유는 왜 7장 이었을까?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네요.
1명당 12.4억, 7장이면 86. 8억, 세금을 제외하면 58억입니다. 6장이면 50억을 하회하는 금액을 수령하고, 7장이면 50억을 상회하는 금액을 수령하죠. 그래서 누군가 50억을 받을 차례가 되서 굳이 7장을 수동으로 긁지 않았을까? 라는 의심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숫자라고 하더라도 1장(5게임)도 아니고 2장(10게임)도 아니고 딱 7개만 긁은게 이상하잖아요? 저도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 상황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더군요. 사람마다 구매하는 방식이나 규칙이 다 다르니까요.
사람들이 놓치는 합리적인 상황
제 경우, 5게임 중 1개는 수동으로 제 숫자를 적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4개는 자동으로 돌리지요. 보통 그렇게 1장을 구매합니다. 그런데 가끔 꿈이 좋거나, 돈이 급하면 3장을 구매합니다. 운이 정말 좋게 제가 적은 수동이 당첨되서 1장당 1게임씩 총 3게임이 당첨되라는 마인드인거죠.
그런데 이번 1042회 당첨자도 저와 동일하게 로또를 구매했을수도 있습니다. 7장에 모두 수동으로 숫자를 적은게 아니라 7장(총 35게임)에서 7게임만 수동으로 숫자를 넣은거죠. 그런데 운이 엄청나게 좋아서 저 숫자가 1등으로 당첨된 케이스 일수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 롤모델이네요.)
1등 당첨되신 경북 칠곡에서 복권 구매한 분 축하드립니다. 제게도 좋은 기운 좀 내려주세요. 부럽습니다.
사족
전 이제 그냥 평소에 하던대로 1주에 1장(5게임)만 살 생각입니다. 그냥 운인데 1게임이라도 맞으면 감사한거죠. 그나저나 괜한 오해에 당분간 구매를 안 할 생각이었는데 1장은 사야겠습니다. 바로 나가야겠네요. 이번주는 제가 적은 수동이 꼭 1등이 되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