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0만원 이하의 게임용 컴퓨터 본체의 견적을 뽑아본 이야기를 적습니다. 원래 제 경우 가성비가 좋더라도 부품이나 성능이 너무 낮으면 선택하지 않는데요. 최신 고사양 게임을 풀옵션으로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너무 부품 하나하나에 마음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그래픽카드를 포함한 게이밍pc 데스크탑 견적으로 100만원 이하의 구성을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정용 pc(가족 공용)나 아직 자녀가 사용할 컴퓨터를 알아보는 분들이 있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몇 년 전에 직장 동료가 고등학생인 아들이 쓸 pc 견적을 뽑아달라고 했었는데 제가 모니터까지 90만원대로 뽑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동료분은 4~50만원대를 생각했었는지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었는데요. 그때 제가 했던 말이 있습니다. 10대인 아들이 컴퓨터로 공부를 하겠냐? 어차피 게임한다. 친구들하고 같이 하는데 사양이 너무 낮아서 상처받는게 2~30만원보다 더 무섭지 않나? 이 정도는 갖춰야 친구들과 놀 수 있다.
가성비 좋은 본체 견적이지만 100만원 턱 밑까지 견적을 구성한 이유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100만원 이하 가성비 데스크탑 견적(게임용)
▲ 딱히 제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만약 중, 고등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지인이 게이밍 pc를 알아보고 있다면 이렇게 구성을 할 것 같습니다. 27인치 fhd 모니터와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 마우스를 더하면 대충 120만원 정도 견적이겠네요. 본체만 95만원입니다.
사실 7년 전에 보급형 스펙으로 맞춘 제 컴퓨터도 그래픽카드만 rtx 2060으로 바꿔주니 현재 나오는 게임들을 대부분 즐길 수 있습니다. 풀옵션은 힘들어도 중옵 정도로 대부분 다 원활하게 돌리는데요. (16gb 램, 쿼드코어, 공랭쿨러)
* 현재 제 pc로 1년 이상 플레이를 진행한 게임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검은사막, 로스트아크, 블레이드앤소울, 배틀그라운드. 모두 pc 사양이 부족해서 불편했던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위 견적은 제 pc보다 최소 3배 이상 좋은 성능입니다.
요즘 플레이할 게임은 별로 없는데 하드웨어만 성능이 높아져서 초 고사양이 보편적인 구성인 것처럼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 사용자의 경우 위 견적이면 최소 5년은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저처럼 고사양 게임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10년도 거뜬하지요. 그러므로 가정에 공용pc로 놓거나 학생인 자녀가 사용할 목적이라면 위 사양도 넘칩니다.
주의사항
1. 위 견적은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염두하지 않은 견적입니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vga를 더 좋은 것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생각이라면 파워를 최소한 750w 혹은 850w 80plus bronze 이상의 제품으로 바꿔주셔야 됩니다. 해당 케이스의 경우 장착 가능한 vga의 길이가 32cm 이므로 3070ti까지 가능합니다.
2. 위 견적에서 약간의 추가금을 더 부담할 여유가 있다면 메인보드를 b550m 으로 변경하시면 좋습니다. m.2 방열판 이슈도 있고 보드 안정성이 데스크탑pc의 수명을 결정하기 때문에 5만원 정도만 추가하면 변경이 가능합니다.
3. 그래픽카드의 경우 rtx 3060과 10만원 차이가 나면서 성능은 거의 비슷합니다. 그래서 향후 몇 년은 저사양 스펙을 요구하는 게임이나 고사양 옵션 타협으로 충분합니다.
▲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의 성능 비교표입니다. 메인스트림급의 기준을 rtx 3060으로 놨을때 라데온 rx 6600의 경우 94%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는 rtx 2060 보다 좋은 제품인 점을 알고 계시면 됩니다.
4. 제가 케이스를 선택할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쿨링 환경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쿨링팬의 갯수와 위치, 장착 가능한 그래픽카드의 길이를 주로 보는데요. 위 제품이 깔끔한 외관에 기본 제공도 잘 해줘서 선택했습니다.
* 상단 2개, 후면 1개, 전면 3개 기본 제공
제 pc가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쿨링 환경 덕분이거든요. 이 환경을 유지해주기 위해서 1달에 한번씩 내부 먼지 청소, 팬에 붙은 먼지 제거, 필터 청소 등을 해주고 있죠.
5. cpu 쿨러는 팔라딘400이면 12700KF, 5800X 이하 등급의 CPU에서는 충분합니다.
6. SSD의 경우 500GB면 일반 사용 목적으로 충분한 용량입니다. 차후 저장하는 데이터의 양이 많아져서 정리가 필요하다면 2~3THDD를 추가하는 것보다 외장하드를 구비하여 저장용 데이터를 관리하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 제가 지금 컴퓨터에 3T HDD만 3개인데 본체 교체를 생각하면 머리가 아픕니다.
상위호환 견적
위에 가성비 좋은 100만원 이하 게임용 컴퓨터 본체 견적에서 조금 더 좋고 안정적인 사양을 원한다면 표시한 부품들만 바꿔주면 됩니다.
CPU 5600X, 메인보드 B550M, 그래픽카드 RTX 3060TI, 파워 750W 80plus bronze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족
제 경우 데스크탑을 바꾸면 모니터도 다 바꿀 예정인데요. 아직은 일하는데, 노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어서 바꾸기도 애매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DDR5 환경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때까지 현재 본체를 최대한 쓰다가 넘어갈 생각이네요. 넘어가게되면 4K 해상도 환경을 원활하게 돌릴 수 있는 스펙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 게임을 하지 않기에 43인치 4K 모니터, 21:9 모니터, 16:9 모니터 3대를 쓰는 환경을 만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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