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어머니가 카톡으로 물에 넣으면 벌레가 죽는 약품을 사다놓으라고 부탁을 하셨습니다. 저도 잘 몰라서 검색을 해보니 우물, 물탱크, 지하수, 빗물 받아놓은 것, 수영장 소독약으로 쓰이는 약품들이 많이 있더군요. 거기에 이끼와 녹조도 방지하는 약품들도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말씀을 들어보니 전에 우물에도 넣었다고 하더군요. 먹는 물에 넣어도 되는 약품을 찾다보니 울크론 이라는걸 알게 됐습니다.
* 먹는 물에 넣어도 된다고해서 약품을 넣은 뒤 사용하면 위험합니다. 약 8시간에서 10시간이 지나야 성분이 날아간다고 하네요.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제가 구매한 제품은 바로 이 녀석입니다. 40알짜리 총 200g을 8천원에 구입했습니다.
* 집에 가져가서 바로 물탱크와 함지박에 받은 빗물에 넣고 다음날 아침이 되니 깨끗해졌더군요. 신기했습니다.
나중에 아버지에게 들으니 예전에 동네에서 바깥 일을 보던 분이 시청이나 면사무소에서 받아와서 동네 우물에 넣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정부 방역 사업용 약품이라서 관공서에 들러서 달라고 하면 줬다고 하네요. 그 후 우물을 쓰다가, 육지에서 물을 끌어와서 쓰다가 이제 상수도가 들어오면서 이 약품이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주지가 섬이고 먹는 물 외에 쓰려고 빗물을 함지박과 물탱크(사투리로 당고)에 받아두는데 벌레와 이끼가 많이 생겨서 다시 이 약품을 찾아봤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미 관공서에서도 구할 수 없어서 저한테 말해서 이번에 구해서 다시 사용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저도 물 소독약이 있다는걸 알았는데 이미 수영장 소독, 수영장 청소 약품 등으로 많이 판매가 되고 있었습니다.
섬이나 시골에서는 상수도에서 받는 물 외에 빗물이나 지하수를 받아두고 많이 사용할텐데 벌레가 생기고 이끼가 끼어서 물 관리가 어렵다면 한번 울크론을 이용해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다만!
1kg짜리 물건은 모두 품절입니다.
제가 구매한 40알짜리 제품도 포장 용기는 1kg인데 구성물은 40알만 들어있었습니다. 다만, 이 약품 자체가 자주 쓰고, 많이 사용하는 약품이 아니라서 40알로도 충분해서 구매해서 사용하는데요. 일반 가정에서도 사실 20알(100g) 이나 40알(200g) 이면 충분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원래 1kg 짜리를 판매했으나 일반 가정에서 그걸 다 쓰지도 못하기에 수요 자체가 적어서 소분해서 파는것 같네요.
실제로 아버지가 전에 사용할때 시간이 지나면 다 부서져서 쓰지 못한다고 하시더군요. 가격 차이는 좀 나지만 굳이 저렴하다고 1kg짜리를 찾는 것보다 40알 정도로 구매하는게 더 낫습니다. (20알 짜리는 제품 가격과 배송비가 거의 비슷해서 거부감이 많이 생기더군요.)
저처럼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찾는 분들이 계실거 같아서 다양한 용수를 기재하여 찾기 쉽게 글을 작성해봤습니다. 유사품도 많은데 가급적이면 울크론을 사서 쓰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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