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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자동차 주행거리 10만km 넘으니 정비할게 많네요.

by 헤리티 2022. 7. 13.

최근에 제가 운행하는 자동차 주행거리가 10만km를 넘었습니다. 엔진오일을 교체할 시기도 다가오고 브레이크도 살짝 밀리는 느낌이라 정비를 받으러 갈 생각이었는데요. 바쁘고 여유가 없어서 계속 미뤘네요. 그러다가 어제 주차 중 기둥에 운전석쪽 사이드미러를 박으면서 오토큐에 방문을 했습니다.

사실 사이드미러는 큰 문제가 없었고 모터도 돌아갔는데요. 한번 크게 꺾여서 그랬는지 원하는 위치까지 미러가 움직이지를 않더군요. 그 상황이 1시간 뒤에 또 운행을 해야되는 상황이라서 일단 최대한 옆 차선이 보이도록 수동으로 조정을 한 뒤에 운행을 완료했습니다.

돌아오면서 확인을 해봤는데 모터가 정상인것 같지만 미러가 제가 원하는 위치까지 돌아가지 않아서 옆 차선의 차량을 다 커버를 못했습니다. 룸미러에서 사라진 차량이 제가 옆으로 고개를 돌렸을때 어느 시점에 보이는지 확인해보니 1~2초 정도 차이가 나더군요. 가뜩이나 운전 실력도 형편없는데 위험할 것 같아서 그냥 교체를 할 생각으로 정비소에 방문했습니다 방문한 김에 소모품 점검도 의뢰를 했는데요.

주행거리가 10만km를 넘어서 교체할게 많다며 엔지니어와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먼저 벨트 세트 교체, 미션 및 엔진오일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그 보다 브레이크 디스크에 녹이 생기고 단차가 살짝 보인다며 교체를 권유했습니다. 그냥 놔두면 제동이 밀리거나 핸들 떨림이 있을 수 있다며 권유를 받았는데요. 사실 이미 그런 느낌이 조금씩 있었던지라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전부 다 한번에 하게되면 100만원 이상이 나온다며 급하지 않은 것들은 다음에 하기로 미뤘고요. 결국 어제는 사이드미러 교체, 점화 플러그 교체, 브레이크 디스크 교체, 엔진오일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 벨트 세트, 미션오일은 10만km가 넘어서 교환할때가 된거지 아직 문제는 아니라서 다음 정비때 하기로 했네요. 급한건 브레이크 디스크라서 이 부분은 절대 미루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 사이드미러는 모터가 작동하고 미러도 어느정도 다 보이니까 정상이라고 하길래 그냥 바꿔달라고 했네요. 다음에는 지역에서 사이드미러 수리하는 곳이 있는지 알아볼 생각입니다. 제가봐도 수리하면 될거같은데 교체 아니면 그냥 정상이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브레이크 디스크의 경우 녹 발생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주행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에 녹이 폈다는 것만으로 교환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좀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덧글을 봤습니다.

▲ 제가 엔지니어에게 듣고 본 것과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 제동이 밀리고 핸들 떨림이 있을 수 있다. 바깥쪽 디스크 면은 깨끗하지만 안쪽의 경우 녹이 끝 부분에서 퍼지는 모양이었고 뒷바퀴 쪽은 우둘투둘하게 부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느낀게 있어서 교체를 결정했지만 눈탱이 당한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일단 과잉정비는 아니었던걸로 보입니다. 과잉이었다면 벨트와 미션오일을 미루지 않았겠지요.

참고로 브레이크 디스크 녹으로 검색을 좀 해보면 대부분은 정상적인 상황을 염두하고 자연스러운거다라며 더 타도 된다고 답변을 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자세히 판단할 수 없으면 정비를 받아보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3시간 정도 걸려서 다 교체를 했네요.

▲ 어제 새로 교체한 뒷바퀴 브레이크 디스크입니다.

▲ 어제 같이 교체한 앞바퀴 쪽인데요. 처음 상태를 알아야 제가 육안으로 보고 상황을 판단하니까 한번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 이번에 배웠으니 다음에는 어느정도 미리 방문할 수 있을것 같네요.

결과적으로 총 정비 비용은 다음과 같은데요. 오토뷰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따끈따끈한 7월 실제 발생 비용이거든요.

제 경우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정비는 집 근처 오토큐를 이용하는데요. 좀 비싸도 상관없으니 눈탱이만 맞지 말자는 생각에서 그냥 오토큐를 다닙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자동차를 잘 알고 관심이 많은 분들 사이에서 동호회를 통해 정보 교환을 하면서 무상 서비스, 점검 받을때만 가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그 말을 듣고 처음에 정비소 몇 곳을 다녔다가 교체한지 2달된 배터리만 주구장창 바꾸라고 하길래 그냥 오토큐만 갑니다.

어쨌든 사이드미러는 15만원 정도라고 했는데 10만원 정도 나왔네요.

제 경우 한 곳만 다니다보니 정비 내역서가 다 있는데 막 타고 다니면서 생각날때마다 정비를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1만 km에 한번씩은 가서 엔진오일을 갈았더군요. 신기했습니다.

어쨌든 중고차 처음 살때부터 정비 내역서를 다 꺼내서 확인해봤는데요. 다음 엔진오일 교환할때는 앞로워암 고무 교체 (손상이 좀 있다고 함), 벨트 세트 교체, 미션 오일 교체, 브레이크 오일 교체, 브레이크 패드 교체 등도 같이 진행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결제하고 차 가져오는데 엔지니어 분이 엔진오일이 너무 없었다고 8000km 정도 타면 오라고 하더군요. 그때 한번 나머지 정비도 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어제 사이드미러나 교체하려고 들렀다가 80정도 긁었네요.

사족

제 경우 차를 쓸 때가 아니면 거의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출퇴근을 하는것도 아니라서 장기 주차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5~6일 정도 노지에서 세워둘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브레이크 디스크까지 교체하는 상황이 발생했네요. 지금 한참 밖에 비가 오는데 날 풀리면 마트라도 가면서 디스크에 물기 좀 날려줘야겠습니다.

* 워낙 차에 관심이 없고 관리할줄도 몰라서 그냥 이동수단으로만 쓰는데 하나씩 배우고 있네요. 몇 년 더 타면서 이것저것 겪어보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내일 내려가서 본네트도 한번 열어봐야겠네요. 에어컨 필터를 갈아준걸 보니 냉각수랑 워셔액은 채워줬을거 같은데 확인해봐야지요. 채워지지 않았으면 본 김에 제가 채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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