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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niture

매트리스 소재별 장단점 알아보기 (스프링, 메모리폼, 라텍스)

by 헤리티 2022. 3. 6.

시장에서 침대를 구매할 때 많은 분들이 디자인과 가격을 신경쓰게 됩니다. 하루 중 7~8시간을 잠 자는데 쓰기 때문에 기능성과 자신에게 얼마나 맞는지가 더 고려되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단 매트리스 소재별 장단점을 알아보는 글을 통해서 선택할 때 가격 외에 부분이 고려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제품에 사용되는 소재의 종류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매트리스의 소재는 스프링, 메모리폼, 라텍스 입니다. 이 외에 흙침대와 돌침대도 있지만 이 부분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완충작용을 통해 체중을 분산시켜서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개념과는 약간 다른 기능성을 갖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소재별 장단점

 

스프링

이 경우 본넬, 독립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 본넬스프링의 경우 강선으로 만들어진 스프링을 열에 맞춰서 엮어 하나로 만든 형태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지지력이 좋아서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단점으로는 흔들림이 많고 소음이 발생합니다. 또한 강선으로 만든 스프링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서 흔들림이 옆으로 전달되어 옆 사람의 숙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포켓스프링의 경우 본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하나로 연결된 형태를 버리고 포켓으로 하나씩 분리해서 배열하는 형태입니다. 이를 통해서 옆 사람의 뒤척임이나 진동이 전달되지 않아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본넬보다는 포켓의 기능성이 더 좋은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서 특정 부분의 꺼짐 현상은 한계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스프링 매트리스의 경우 자주 뒤집어서 사용해줘야 합니다.

* 신체 중 가장 무거운 부분이 엉덩이입니다. 그 부위가 닿는 부분을 계속 바꿔주면서 꺼짐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침대 구입 후 2~3달마다 위, 아래로 돌려주면서 엉덩이가 닿는 부분을 계속 바꿔줘야 합니다. 만약 해당 제품이 양면(스프링을 기준으로 위, 아래에 모두 내장재가 들어간 경우)이라면 앞, 뒤로 뒤집는것도 추가해서 더 오랫동안 처음 상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재로서는 권할만하지 않지만 가격에 비해서 균일한 품질과 지지력을 기대할 수 있어서 국내 시장에서는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급적 포켓스프링 제품을 고르되 내장재까지 확인해서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메모리폼

이 소재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에서 우주선에서 쓸 완충재로 만든 쿠션에 사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밀도는 높고 충격 흡수율은 95%에 달하는 고급 소재인데요.

메모리폼의 경우 이미 미국에서는 시장점유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잠을 자려고 누웠을때 신체의 곡선에 맞게 몰딩되어 체중분산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복원력도 좋아서 사용하지 않을때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요. 또한, 진동과 흔들림이 거의 전달되지 않아서 옆 사람의 숙면을 방해하지도 않습니다. 사실상 침대의 매트리스 소재로 가장 완벽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소재의 단점이라면 높은 가격과 더위에 약한 사람의 경우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침대 위에서 잠을 자는 것에만 특화되어 있습니다. 이 점은 수면을 취하지 않더라도 침대 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소비자에게는 불편함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소재의 특성상 뒤척이기 어렵습니다.)

자신이 침실에 침대 외에 다른것을 두지 않을 정도로 숙면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에게 적합합니다. 아니면 침대 위에서는 잠만 자고 다른 활동은 일체 안하는 경우에도 권하고 싶네요.

자신의 수면 및 생활 패턴이 맞다면 최상의 소재로 꼽을 수 있습니다.

라텍스

일반적으로 천연 소재라는 이름으로 많이 사용되는 라텍스는 천연과 합성 두 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합성은 제외합니다. 천연 소재의 경우 고무나무에서 추출한 용액을 굳혀서 만든 소재입니다.

천연 라텍스의 경우 자연향균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매트리스를 사용할때 가장 걱정이 될 수 있는 해충이나 진드기가 서식할 수 없어서 좋습니다. 또한 메모리폼과 비슷한 형태로 체중분산에 효과적이라 허리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거기에 수명도 15년 정도고 매우 긴 편입니다.

단점이라면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요.

첫번째는 경화현상입니다.

고무나무에서 추출한 용액을 굳혀서 만든 제품이라서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굳어서 제품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되는데요. 이 경화현상이 발생하면 각종 가루가 생기면서 호홉기 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직사광선이 닿지 않도록 배치를 해주고 자주 건조를 해주면서 경화현상을 최대한 늦추는것이 좋습니다.

두번째 단점은 전기장판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해외 소비자는 몰라도 국내 대부분의 소비자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해외는 공기를 데워서 난방을 하지만 국내는 바닥 난방 방식이라서 침대 위에서 겨울철에 잠을 잘 때 한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기장판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라텍스 소재의 경우 내장재를 잘 쓰지 않습니다. 그래야 소재의 향균기능을 살릴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전기장판을 사용하면 열과 습기에 약한 라텍스가 녹아버리거나 붙이 붙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일부에서는 온수매트는 괜찮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이 또한 라텍스 소재에 직접 닿도록 사용하면 안 됩니다. 차라리 토퍼를 깔고 그 위에 놓는게 좋습니다.

* 같은 이유로 소파나 침대에 내장재도 둘둘 말려있는 라텍스를 내세우는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소재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니까요.

 

사족

 

사실 소재만 놓고 본다면 메모리폼이 제일 낫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마다 취향과 생활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고를때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침대 위에서 잠만 자기 때문에 메모리폼이 좋지만 제 동생은 포켓스프링으로 만든 제품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동생은 쉴때 거의 침대 위에서 굴러다니면서 먹기도하고 동영상도 보거든요. 대부분의 시간을 그 위에서 보내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권한다면 가격과 기능을 모두 잡고 싶을때 포켓스프링을 권합니다. 대신에 스프링 외에 들어가는 내장재가 알차게 구성된 고급 제품을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 라텍스의 경우 천연 소재만 선택사항에 포함되어야 하며 가급적 메모리폼과 포켓스프링 사이에서 고민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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