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반 소비자가 집에 놓을 소파를 구매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서 글을 작성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데 첨부되는 이미지들은 자코모 제품 상세 페이지를 참고하였습니다.
참고 모델 : 글 작성 이유
이 글의 시작은 위에 제품이 왜 400만원인가?를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비싼 가격이겠지만 디자인, 외장재, 내장재, 사이즈 등을 고려했을때 납득이 되더군요. 그래서 이 글을 통해 일반 소비자분들이 소파를 구매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서 적기로 했습니다.
※ 참고로 저는 블로그에 업체의 의뢰를 받아 글을 작성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호기심을 풀어낸 결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돈 받고 쓰면 쓸 수 없는 말들도 많이 들어가죠.
소파 구매 요령
1. 제품의 크기와 형태를 정한다.
소파를 놓을 장소의 크기, 형태를 생각해서 제품의 크기와 형태를 정하는 것은 모든 구매의 첫 걸음입니다. 위에 이미지는 일반적으로 제품의 가로 사이즈에 따른 분류입니다. 보통 1m 90이 3인, 2미터 80이 4인, 3미터 80을 6인으로 봅니다. 크기를 선택한 뒤에는 일자형인지, 카우치형인지, 스툴 추가형인지 결정한 후에 알아봐야 합니다.
＊ 제 경우 일자형을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아직 저와 부모님이 거실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데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카우치형의 경우 한쪽 방석이 돌출되는 형태라서 거실의 일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제 생활 패턴과는 맞지 않아서 일자형을 선호하지요. 이처럼 개인마다 크기와 형태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 외장재의 종류를 선택한다.
쉽게 말하면 가죽 소파를 고를 것인지, 패브릭 소파를 고를 것인지에 대한 답을 스스로 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기능성 패브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고 시장의 평가도 긍정적이라서 가죽과 패브릭 모두 염두하고 고민을 하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필자는 개인적으로 천연가죽 제품을 선호하지만 본사 정품 여부가 확인 가능하면 기능성 패브릭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재는 최소 : 아쿠아클린, 적정 : 샤무드 알파, 고급 : 알칸타라, 엑센느 입니다.
3. 외장재의 최소 품질을 선택한다.
기능성 패브릭이든, 가죽이든 자신이 구매할 소재의 품질의 하한선을 정하고 판매 채널을 이용해야 되는데요. 제가 권하고 싶은 하한선은 앞서 말했듯이 기능성 패브릭은 아쿠아클린, 가죽은 천연 면피 가죽입니다.
※ 제대로 된 외장재를 사용할 경우 저 하한선에서 4인용 기준 소파라면 100만원대 중후반부터 시작해서 디자인과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200만원 초중반까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을 것입니다.
4. 내장재에 대한 안내는 꼭 받는다.
사실 외장재에 비해서 내장재는 눈에 보이는 부분이 없어서 일반 소비자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또 알려진 정보도 별로 없어서 설명을 들어도 좋은지 나쁜지 모르는데요. 고급 소파 제품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내장재에 대해서 알아두고 소파를 구매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보통 고급 소파에 들어가는 내장재는 원목을 잘라낸 규격목 혹은 정제목(뼈대), 고밀도 폼 (35 ~ 40), 친환경 접착제, 엘라스틱 밴드, 열 처리가 된 S자 스프링, 마이크로 화이바 등입니다.
＊ 개인적으로 깨끗한 E0 합판은 뭔가요? 인체에 무해한 합판이지요. 원래 합판은 목재의 성질을 수직 구조로 잡아주기 위해서 제작되는 가공 목재입니다. 그래서 제작에 접착제 사용이 필수인데 그 접착제를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해서 인체에 무해하다고 어필하는게 더 낫습니다. SEO 등급은 가공 목재에 붙이는 것인데 왜 남용하는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4인 기준 100만원대 이상의 소파들은 대부분 내장재가 잘 구성되는 편입니다. 또한, 외장재의 품질과 가격에 따라 내장재의 수준도 결정되는 경향이 강하므로 내장재는 안내를 받고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5. 하프 가죽 적용 모델을 구매하자.
일반적으로 소파의 경우 몸이 닿는 부분을 내구성이 뛰어난 천연가죽으로 만들고 그 외 부분은 좀 더 가격이 저렴한 PVC나 가공가죽(롤)으로 제작합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소파 전체에 천연가죽을 쓰는 모델들이 나오면서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진 감이 있습니다.
이번 글의 모델이 된 자코모 소파의 경우 하프 가죽이지만 전체 면적의 80% 이상 천연가죽을 쓰고 있습니다. 굳이 전체에 다 적용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지요. 불필요한 부분에 과도한 지출이 생기는건 그리 좋은 모양새가 아니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온라인 구매도 나쁘지 않다.
원래 좋은 소파를 구매하는 방법에 제일 첫번째는 직접 만져보고, 앉아보면서 자신의 몸에 맞는 착석감과 질감인지 확인해야 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믿을 수 있는 브랜드가 없을때 유용했던 방식입니다.
국내의 경우 지금까지는 종합가구브랜드가 성행했다면 최근 몇 년 사이에 전문 소파 브랜드가 생겨서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해도 안전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코모와 펜다를 봤을때 기능성 패브릭 제품은 몰라도 가죽 소파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성실한 안내, 확실한 서비스 등을 내세우는 전문 브랜드로 거듭난 상태입니다. 자체 배송, 자체 AS, 자체 케어 서비스까지 갖추고 있어서 7~80년대, 90년대 시장을 장악했던 종합 브랜드와 차별화에도 성공한 모습입니다.
다만, 단순 온라인 채널이 아니라 브랜드의 크기, 인지도, 평판, 제품의 디자인까지 확인한 뒤 비대면으로 구매해도 좋을지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 개인적으로 기능성 패브릭의 경우 본사 정품을 취급하는 곳조차 제대로 안내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신뢰하지 않습니다. 누가봐도 플로킹 공법인데 접착제 사용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두려워서 뺐더군요. 그것이 제가 요즘 뜨는 브랜드 중에 한 곳을 이 글에서 완전히 배제한 이유입니다. 정직할 의지가 없는데 믿고 구매할 이유가 없죠.
좋은 소파를 고르는 방법
위에 6가지 항목을 갖고 좋은 소파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요약을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이 구매한 소파의 가격이 납득이 된다면 당신은 정확한 안내를 통해서 좋은 품질의 소파를 구매한 것입니다.
이제 맨 위에 이 글의 시작이 된 제퍼슨 소파가 왜 400인지 이해했다고 했는데 그 이유를 적어봅니다.
먼저 사진으로봐도 촉촉한 촉감의 고급 천연면피가죽을 사용했고, 하프 모델임에도 가죽 사용부위가 상당합니다. 또한,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독특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고 등방석 부분은 기능성이 첨부되어 사용자의 편의가 극대화되었습니다. 거기에 소파를 받치는 하부 프레임은 소파 내장재의 일부가 아니라 원목 판재로 독립된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4인이라고 했지만 전체 너비는 3800으로 6인에 가깝습니다.
소파의 3요소는 디자인, 외장재, 편안함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디자인과 편안함은 고객이 평가하는 가치입니다. 저는 위 제품을 보고 그 가치가 가격에 충분히 녹아있다고 판단했던거죠.
다른 분들도 집에 놓을 소파를 고를때 싸고 좋은 것을 찾아서 마음 고생하지말고 좋은 제품을 제 가격에 구하려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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