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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niture

기능성 패브릭 소파 구매할때 알면 좋은 내용 (샤무드, 알칸타라, 아쿠아클린 등)

by 헤리티 2022. 10. 13.

전통적으로 소파의 외장재는 크게 가죽과 패브릭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이 중 천(면직물)으로 제작된 fabric 소재는 따뜻한 느낌과 컬러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데요.

 

천 재질의 고질적인 문제인 먼지, 집먼지 진드기, 오염에 취약한 점, 관리가 어렵다는 점 등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가죽 재질의 소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기능성 패브릭 소파라는 이름으로 fabric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면서 오염과 스크래치에 강하고,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시장은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다양한 이름으로 쇼파를 판매하고 있지요.

 

그런데, 이러한 신소재는 비슷한 특징과 느낌과는 다르게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능성 패브릭 소파를 구매할때 어떤 소재인지 확인해서 자신이 찾는 제품이 맞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능성 패브릭의 공통된 특징

 

보통 신소재로 알려진 것들의 특징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집먼지, 진드기 서식이 어려운 구조다.

2) 외부 스크레치에 강하다.

3) 얼룩에 강해서 관리가 쉽다.

 

그런데 실제로 소재에 따라서, 같은 소재라도 품질에 따라서 이 특징은 틀릴수도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인공 피혁인 알칸타라, 엑센느, 샤무드의 특징인데요.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는 아쿠아텍스, 아쿠아 스웨이드, 아쿠아클린, 조야 등의 원단도 같은 특징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기능성 소재의 구조 비교

 

요즘은 제조사, 국가, 브랜드 별로 같은 소재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데요. 저는 그냥 인공피혁과 인공직물 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 천연가죽도 제작하는 방식과 과정에 따라서 등급이 여러가지로 나뉩니다. fabric 원단도 마찬가지겠죠.

 

이탈리아 알칸타라 사에서 원단을 가져다 소파를 만드는 토레의 제품 이미지입니다.

 

인공피혁

 

- 샤무드, 알칸타라, 엑센느

 

초 극세사 원사를 이용해서 3차원 망상구조로 생산한 신소재입니다. 이 3차원 망상구조는 매우 촘촘해서 집 먼지, 진드기의 최소 크기보다 더 작은 공간만 나오지요. 그래서 먼지나 진드기가 안착하기 어렵고 고양이나 강아지 등 애완동물의 발톱이나 이빨로 흠집을 내기 어렵습니다. 오염물도 원단 내부에 침투하지 못하고 겉에 머물면서 쉽게 닦아낼 수 있는거죠. 즉, 신소재의 특성은 저 초 극세사 원사를 3차원 망상구조로 생산하는 것이 이유가 됩니다.

 

사실상 엑센느와 알칸타라는 일본 토레이 사에서 개발한 원단이라 동일하다고 보면되며, 샤무드는 한국의 코오롱에서 만든 원단입니다.  즉, 기능성 패브릭 소파를 찾는다면 샤무드인가? 알칸타라인가? 에센느인가? 를 고민하시면 됩니다.

 

코오롱에서 샤무드 알파 원단을 가져다 소파를 만드는 스파지오 제품 이미지입니다.

 

인공직물

 

- 아쿠아클린, 아쿠아텍스, 아쿠아스웨이드, 조야, 사하라 등

 

보통 중저가형 소파 외장재로 많이 사용되는  신소재입니다. 초 극세사 원사로 만들어져서 겉보기에는 비슷하게 보이지만 원단을 만드는 방식이 면직물의 구조와 동일합니다. 그래서 인공피혁 소재들보다 오염과 스크래치에 약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품질 인공직물의 경우 초 극세사 원사를 은나노 코팅을 한 뒤에 원단으로 제작을 합니다. 그래서 신상품의 경우 인공피혁과 비슷한 수준의 내구성과 관리 편이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사용을 할수록 코팅이 얇아지면서 결국 일반 fabric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 되지요.

 

시중에서 저가에 판매되는 4인용 조야 원단 소파

위에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상 소비자가 인공 피혁과 인공 직물을 명확하게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의 유사함을 보여줍니다.

 

 

신소재의 가격

 

인공직물 < 상급 천연가죽 = 샤무드 < 알칸타라 = 엑센느

 

여기서 샤무드와 알칸타라 사이에는 3~4배의 가격 차이가 납니다. 이 가격의 차이는 결국 소파의 가격 차이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1인용이어도 알칸타라 소파가 100만원 이하가 없고, 4인용 이어도 아쿠아클린 소파는 100만원 이하가 있는 것입니다.

 

 

신소재의 성분

 

초 극세사 원사를 무엇으로 만드는지도 차이가 있습니다.

 

인공피혁 3개 원단은 모두 폴리에스테르 와 폴리우레탄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인공직물은 폴리에스테르만 사용됩니다. 비슷하지만 똑같지는 않은거죠.

 

인공직물 기능성 패브릭의 문제점

 

인공직물의 경우 원사의 성분은 비슷하지만 직조 방식으로 제작되어 면직물의 구조와 동일합니다. 그래서 원사에 은나노 코팅을 통해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데요. 이 부분도 코팅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서 오래 사용해도 원단의 특징의 유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같은 원단의 소파인데 품질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취미 삼아서 스마트스토어를 구경하다가 전에 쓰던 제품은 고양이가 지나가도 괜찮았는데 새로 산 제품은 바로 흠집이 나고 올이 풀리더라.는 소비자 후기를 본 적도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알칸타라, 엑센느, 샤무드 알파가 아닌 기능성 원단일 경우 가격과 평판으로 품질을 가늠해야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부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능성 패브릭 소파 가격 구분하기

 

비싸고 엄청 좋은건 알칸타라, 엑센느

적당한 가격에 좋은건 샤무드 알파

저렴하고 쓸만한건 아쿠아클린 계열, 아쿠아텍스 계열

 

사족

 

개인적으로 일반 소비자가 알칸타라와 엑센느 소재를 선택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겁니다. 700 ~ 800만원 하니까요. 비슷한 원단으로 샤무드 알파가 있어서 선택지는 충분하리라 봅니다. 다만, 샤무드 알파의 가격도 일반적인 4인 기준으로 300에 육박하기에 선택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럴때 인공직물 계열의 소재를 사용한 중저가형 소파를 고르는데 4인 기준으로 100만원 이하는 선택하시면 안됩니다. 이 직물 계열의 소재들은 사실상 직접 사용해보고 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품질 확인이 안되기 때문에 가격으로 품질을 계산해야됩니다.

 

가구는 비브랜드의 가격 밸런스가 좋고, 원가와 판매가의 밸런스가 비교적 잘 맞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특정 유명 브랜드들은 그 기준을 들이대기 어렵지만 시장에 무한 경쟁하는 일반 판매 채널들은 그 기준에 잘 부합하지요. 그러므로 너무 저렴한 제품만 찾으면 큰 코 다칩니다. 어느정도 적당한 가격을 지불할 생각으로 알아보는게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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