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반도체 수급 문제로 신차를 주문하더라도 출고까지 1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차를 인도받을 수 있는 중고차 매매를 통해서 매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고 이로 인해서 시세가 상승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보니 차를 잘 아는 사람도,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좋은 매물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저처럼 차량 구매에 서툴거나 아예 모르는 분들의 경우 사실 막막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차에 대해서 잘 알고 매매를 많이 해 본 지인과 같이 중고차매매상가를 찾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저는 이런 분들에게 과감하게 온라인을 통해서 매물을 고르길 권합니다. 규모가 큰 사이트, 그 곳에서 확인한 매물의 경우 성능기록부, 보험이력, 판매자 자체 진단 내용까지 한 눈에 확인이 가능하거든요. 또한, 옵션도 하나하나 꼼꼼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의 경우 온라인 채널을 권해드립니다.
온라인 채널에서 확인을 할 때도 꼼꼼하게 확인하고 매물별로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이 때 참고할만한 기본적인 중고차 구매 요령을 남겨봅니다. 최소한의 상품 선택 기준으로 원하는 옵션, 색상, 주행거리, 연식에 해당하는 매물을 뽑아놓은 뒤에 최종 선택을 할 때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국내의 경우 연식과 주행거리, 심각한 사고 처리 이력으로 중고 매물의 가격이 결정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므로 아래에 기준은 가격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으니 비슷한 가격에 좀 더 좋은 물건을 고르는 방법이라고 여기면 될 것입니다.
매물 보는 기준
▲ kcar에서는 매물 상세 페이지에 위와 같이 차량에 대한 상세 정보가 제공됩니다. 이 정보를 통해서 차량 출고 이후 소유자가 몇 번이나 바뀌었는지, 사고 이력과 피해 복구 금액이 얼마인지, 수리 부위는 어디인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1인 신조 차량을 위주로 고르자.
1인 신조랑 차량 출고 후 매각을 할 때까지 소유자가 1명인 경우입니다. 즉, 처음 차를 출고시킨 사람 외에 다른 소유자가 없었던 것으로 초반에 길들이는 관리 기간 이후에도 꾸준히 차량 컨디션에 신경썼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구매자가 받는 물건의 상태가 동일한 가격과 조건의 다른 매물보다 더 나을 확률이 높습니다.
2. 보험이력과 성능점검이 공개되지 않은 차량은 피하자.
▲ k car 기준으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요약 부분만 보더라도 기본적인 내용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오프라인의 경우 일일아 판매자에게 사고 이력과 성능 점검 기록에 대해서 확인 요청을 해야됩니다. 그렇게 제공되는 결과물의 진위 여부도 확신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요. 하지만 규모가 있는 사이트의 정보는 캡쳐를 통해 증거로 활용 가능해서 얼마든지 대응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알아봐서, 차를 잘 몰라서 눈 뜨고 코 베이는 일은 드물다는 뜻이죠.
온라인 채널에서 이 정도 정보도 확인할 수 없는 매물을 본다면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차를 잘 알아서 자기가 히스토리 검색하고 등록부 떼서 확인할 수 있다면 모를까 초보라면 좀 더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매물을 신뢰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솔직히 초보이거나 차에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면 이런 서류들을 봐도 잘 모릅니다. 그래도 확인조차 못하고 돈 주고 사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누가 등을 떠미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르는 것은 포털사이트에 검색해서 찾아보면서 매물을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3. 프레임 수리 이력이 있는 차량은 피하자.
케이카 기준으로 진단 검사서, 성능 점검 기록 등을 보면 외판, 프레임의 수리 내역이 표기됩니다. 외판의 경우 교환 및 판금이 있어도 차량의 성능과 큰 관계가 없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프레임(뼈대) 교체 및 판금 이력이 있다면 피하는게 좋습니다.
＊ 외판 수리 이력이 큰 의미가 없지만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판을 다 갈았다면 선택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프레임 수리가 요구되는 사고는 아니었더라도 측면 전체의 외판을 수리해야되는 큰 사고였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 만약 관심을 가진 물건 중에서 뼈대 수리 이력이 없는 매물이 없다면 사고 처리 이력과 수리된 프레임 부위를 대조해서 사고의 크기를 가늠한 뒤에 결정하면 됩니다.
＊ 만약 뼈대 수리가 걸린다면 일단 구매를 미루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국내의 경우 사고차와 무사고차 사이의 가격 차이가 주행거리와 연식에 따른 차이보다 미미하기 때문에 좀 더 기다리는 것도 좋습니다.
4. 자차 특약 미가입 기간이 있는 차량은 피하자.
위 이미지처럼 매물 중에는 소유자의 성향이나 상황에 따라서 자기차량손해 특약을 가입하지 않고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사고로 인해 차를 수리할때 보험을 우회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에 따라서 사고 이력과 수리 이력은 남지 않고 차는 멀쩡한 상태로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되면 구매자는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구매하게되고 그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미가입자가 그 기간 동안에 사고가 나고, 그 처리를 속칭 야매(비공식 채널)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구매하는 매물이 깔끔하리라는 보장도 없지요. 즉, 구매자가 확인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원하는 조건의 매물이 많거나, 시간이 넉넉하다면 자기차량손해 미가입 기간이 있는 매물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온라인 매매 채널에서 제품을 알아볼때 참고할만한 중고차 구매 요령을 남겨봤는데요. 최소한의 기본적인 조건이라는 점을 거듭 밝혀둡니다. 자신이 원하는 조건의 물건 중 좀 더 안전하고 확실한 매물을 골라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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