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장을 보러 이마트에 가려고 주차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급한 일이 있었는지 기아 카니발이 제 차 앞을 가로막고 서 있더군요. 근처에 급한 볼 일이 있는 사람이 잠시 세워놨나보다 생각해서 잠시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차량 앞 유리에 붙어있는 전화번호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 차주님 차 좀 빼주세요. 지금까지 살면서 보통 이렇게 문자를 보내면 답장이 오던가, 차주가 나와서 일을 처리해줬기에 안일하게 생각한거죠. 역시 답이 없습니다. 결국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더군요.
일단 방법이 없어서 근처 동네 슈퍼에서 급한 물건들만 구입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 이런거 번호판 나오게 올리면 신고 당한다면서요? 그래서 저도 가렸습니다. 정확하게 3대 모두 애매하게 걸치게 차를 세워놨습니다.
▲ 빈 자리가 이렇게 많았는데 굳이 저기에 세웠다는건 이유가 있다는 거죠.
이 상황에서 알아보니 주차장 내 통행을 방해하는 주차를 하는 차량에 대해서 피해자들이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더군요. 참 무서운 나라입니다. 신고해봐야 과태료 32,000원? 피해자가 화를 내면 합의금까지 수익이 두둑하겠네요. 신고해서 강제 견인이라도 되면 하려고했는데 과태료만 4만원 나오고 그것도 자진납부하면 20% 깍아서 32,000원 내면 된다네요. 그래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운전자가 사정이 있을수도 있고, 같은 건물 거주자인데 피치못할 상황이 있을수도 있어서 일단 넘어갈 생각입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까지 저 상태라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불법 주정차 신고 정도겠네요. 참, 피해자가 보호를 못 받고 가해자에게 갑질을 당하는 상황이 참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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