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래픽카드 교체와 관련해서 고민이 많은 컴린이 입니다. 원래 RTX 4070TI가 나오면 120만원 한도에서 신품을 구매할 생각을 했었는데요. 최근에 즐기던 온라인게임을 그만 두면서 잠시 선택 장애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에 본체를 바꾸면서 서브 데스크탑으로 GTX 960와 RTX 2060을 보유한 상태인데 한 대는 조카에게 막 쓰라고 줄 생각이거든요. 그래서 일단 제 컴퓨터에 GTX 960을 달고 조카에게는 RTX 2060을 줄 생각입니다. 그리고 퍼포먼스급이 아닌 메인스트림급 모델을 찾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고민하는건 신품 RTX 3060Ti 와 중고 RTX 3070 입니다. 모두 3팬, 보조전원 8핀 2개인데 신품은 69만원, 중고는 41만원입니다. 둘 다 업자가 파는거라 가격은 중고나라, 사이트 동일해서 고민만 하고 있네요.
중고 RTX 3060TI를 포기한 이유
잠시, RTX 3060Ti 중고를 생각했는데 33만원입니다. 근데 제가 지방에 거주하고 있어서 AS를 받으려면 용산으로 가야 됩니다. 아무런 잡음 없이 당일 AS를 받는다고 가정해도 하루의 시간과 교통비, 식대가 들어가는데요. 최소로 잡아서 10만원의 지출이 있습니다. 그러면 중고 구매에 따른 비용은 최소 43만원이 됩니다. 제가 지방에 거주하는 이상 신품 68만원, 2년 사용한 중고 43만원, 약 25만원 차이인데 중고를 구매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용하는 일반 용도로 2년 정도 지나면 GPU 온도 80도, 핫스팟 온도 90도 정도 됩니다. 서멀 구리스와 패드를 교체할 시기가 거의 다 됐다는 뜻이지요. 2년의 시간을 25만으로 메꿀 이유는 없는겁니다.
MSI 지포스 RTX 3060 Ti 게이밍 X 트리오 D6X 8GB 트라이프로져2 신품
3팬, 8핀 2개인 RTX 3060TI 신품은 69만원입니다. 네이버 포인트 9만원을 다 사용하면 60만원에 구매가 가능한데요. 전 여기서 조금만 더 가격이 내려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RTX 3060TI의 MSRP가 399달러로 약 43만원이니까 50만원대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60만원 초반까지 가격이 내려오면 바로 사고 싶어서 기다리는데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그렇다보니 RTX 3070, ASUS TUF Gaming RTX 3070TI 까지 중고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물론, 당장 게임을 하는건 아니라서 당분간 GTX 960을 사용할 예정이지만 물욕은 끝이 없네요.
솔직히, 그냥 사면 되잖아? 라고 쉽게 생각하면 될 일인데 괘씸하다고 해야될까요? 재고 물량 소진을 위한 시간 끌기에 당하는것 같아서 중고도, 신품도 구경만 할 뿐입니다. 당장 몰두한 게임이라도 있으면 그냥 질러도 되지만 상술에 떡실신하기는 싫으니까요. 이러다가 RTX 4060이나 RTX 4060TI가 나올때까지 구경만 하면서 집 본체가 사무용 PC로 전락할지도 모르겠네요.
PS.
연말, 연초에 판매량 뽑으려고 통 크게 할인이나 특가 행사를 할 줄 알았는데 완전 오판이었습니다. 덕분에 당분간 게임은 잊고 일이나 할 것 같네요. 관심은 많으나 저 값을 주고 구매할만큼의 필요가 없다 싶습니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RTX 3000 번대 재고 물량을 다른 사람들이 비싼 값에 소진시킬 때까지 일이나 하고 운동이나 하면서 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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