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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카메라가방 고르는 방법 (크로스백, 백팩)

by 헤리티 2022. 11. 30.

제 경우 얼마전에 생활고로 인해서 기존에 보유하던 DSLR 세트를 중고로 판매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렌즈, 바디, 악세서리 등 보증서와 박스, 포장재까지 다 사진을 찍어뒀는데요. 그냥 당분간 더 들고 있기로 해서 DSLR 카메라가방을 보고 있습니다.

 

알아보니 일반적으로 많이 추천되는 제품들이 있어서 대중적으로 많이 쓰는 크로스백과 백팩 제품 1개씩 골라봤는데요. 고른 이유와 상품 소개를 통해서 DSLR 카메라가방 고르는 방법을 적어봅니다.

 

※ 요즘은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좋아서 DSLR이나 미러리스를 쓰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요. 입문하는 분들이 있다면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저는 돔케 f-2(Domke F-2 Original)를 선호하지만 이 글에서는 Billingham을 권합니다. 돔케를 선호하는 이유는 기능성보다 디자인이 제가 좋아하는 형태이기 때문이거든요.

 

 

DSLR 유저가 구비해야되는 카메라가방

 

개인적으로 취미로 간단하게 즐기던, 전문적으로 사진 촬영을 하던 기본적으로 크로스백과 백팩은 구비를 하게 됩니다. 크로스백의 경우 바디 1개, 렌즈 1~2개를 들고 다니며 단시간 촬영을 할때 씁니다. 백팩의 경우 바디 1~2개, 렌즈 3~4종, 대구경(100mm 이상) 렌즈 1개 이상, 충전기,배터리, 데이터케이블, 노트북, 개인물품, 삼각대 등을 넣어다니면서 장시간 촬영하거나 여행할때 많이 씁니다. 그래서 취미든, 직업이든 최소한 2개는 보유하게 됩니다.

 

카메라가방 고르는 방법

 

1. 충격보호

 

dslr 바디와 렌즈는 작은 충격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고 그 문제가 출력물에 상태에 반영됩니다. 그래서 가볍게 들고다니는 크로스백이라고 하더라도 렌즈와 바디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됩니다.

 

2. 편리한 동선

 

보통 부피가 크고 내용물이 많이 들어가는 백팩을 고를때 동선이 자신이 쓰기에 편해야 됩니다. 밑에서 말하겠지만 자주 쓰는 렌즈와 바디를 어디서, 어떻게 꺼내고 넣을 수 있는가?를 확인해야 됩니다. 얼마나 많이 넣을 수 있는가보다 얼마나 편하게 쓸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된다는 뜻입니다.

 

3. 밀착성 및 착용감

 

크로스백과 백팩 공통으로 봐야되는 부분으로 장시간 갖고 다닐때 얼마나 힘이 덜 들고, 무게가 분산되어 체력 소모가 덜할지 확인해야 됩니다. 특히 백팩은 등판과 어깨끈 부분의 구조, 가슴과 허리에서 가방의 흔들림과 움직임을 잡아줄 수 있는 고정 끈 등이 구비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됩니다.

 

4. 유틸리티 여부

 

dslr을 갖고 다니며 사진을 찍다보면 들고 다녀야되는 물품들이 많습니다. 그 물품들을 모두 가방에 넣어놓고 다닐수도 없습니다. 그런 물품들을 가방에 연결해서 이동할 수 있는 파우치나 유틸리티 세트가 제공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레인커버가 들어가는지는 꼭 확인해야 됩니다.

 

 

카메라가방 종류별 눈여겨 볼 상품

 

1. 크로스백 - Billingham Hadley Pro

 

▲ 빌링햄 하들리 프로는 dslr 크로스백으로 손색이 없는 소재와 충격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3중 워터프루프 처리가 된 파이버나이트 소재로 제작되었지요. 또한, 내부에 바디와 렌즈를 각각 수납할 수 있는 인서트 파우치는 측면과 하단뿐 아니라 상단까지 보호할 수 있는 덮개까지 제공되고 있습니다.

 

 

2. 백팩 - Lowepro ProTractic BP 450 AW II

 

▲ 로우프로 프로택틱 BP 450AW II의 경우 세로그립이 장착된 DSLR 바디를 수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전문가용 카메라가방입니다. 거기에 15.6인치 노트북도 수납이 가능합니다. 그 외 수납 공간도 오픈형이 아니라 지퍼 형태라서 작고 가벼운 물품들을 수납하기에도 좋습니다.

 

* 카메라가방에 무슨 노트북이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텐데요. 취미든, 직업이든 사진을 찍다보면 뷰파인더로 본 화면, 액정에서 확인한 결과물, PC에서 확인한 결과물에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스튜디오 공간만 빌려서 찍다보니 현장에서 이미지를 확인하지 않고 다음 스케쥴을 진행하다 낭패를 보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백팩의 경우 노트북 수납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제품 후기를 보면 대중적인 가격대의 백팩은 벨크로 파우치 부분의 결합력이 약해서 메고 다니다보면 내용물이 흘러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그 부분에서 튼튼해서 좋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 또한, 탑로딩 방식의 터렛이 제공되어 상단에서 바로 가장 위에 있는 물품을 꺼낼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최하단에 위치한 물픔을 측면의 터렛을 통해서 바로 꺼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측면에서 바디를 꺼낼 수 있다는 부분에서 크게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장기간 출사를 다니다보면 백팩을 반만 내려서 측면에서 물품을 꺼내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 바디 1개로 렌즈를 교환해가며 쓰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서 바디 2개를 들고 다니기 때문에 터렛이 최상단, 측면 2부분에 제공되는 것이 너무 좋아보이더군요.

 

이 외에도 로우프로 프로택틱 450AW II의 전면에 있는 벨크로에 장착할 수 있는 유틸리티 파우치나 삼각대 지지 포켓 등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어서 DSLR을 넣어 다니기에 좋은 카메라가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두 제품 모두 30만원 내외의 비싼 가격이라서 입문하시는 분들께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취미로 바디1개, 렌즈 1개를 들고 다니는게 아니라면 카메라가방에 최소한의 투자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족

 

 

저는 전문 포토그래퍼가 아닙니다. 단순한 취미로 즐기는데도 크로스백과 백팩은 구비하게 되는데요. 처음에 장만할때는 가격 부담때문에 저렴한 제품,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골랐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 번 쓰지않고 모셔두다가 버리는 일이 많더군요. 그래서 입문자라도 주로 사용하는 카메라가방은 제대로 장만하시길 권합니다.

 

* 싼거 사봐야 쓰지도 못하고 돈만 버리더군요. 저도 이 글을 쓰면서 로우프로 프로택틱 450AW II를 질러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네요. 조만간 지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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