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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매매시 주의할 점과 확인할 사항 정리

by 헤리티 2022. 11. 28.

운전자 중에는 저처럼 차에 대해서 관심이 없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중고차 매매시 주의할 점이나 확인할 부분에 대해서 적은 글을 보면 차에 대해서 잘 알고, 시운전으로 차량에 이상이나 결함을 알 수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대부분인데요.

 

 

오늘은 저처럼 차알못이 중고차를 구매할때 주의해서 고민할 부분과 확인해야되는 사항들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저와 같은 분들은 오프라인 매장이나 일반 매물이 즐비한 매매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플랫폼에서 매물을 인수하고, 그 매물을 정리하여 상품으로 만들어놓은 것을 파는 곳에서 구매하길 권합니다.

 

* 제 경우 6~7년째 k car(케이카)를 이용하고 있는데 제 차도 매각해보고, 남의 차도 매입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알못이 이용하기 좋은 곳이라고 봅니다.

 

그럼 이제 중고차 매매시 주의할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0. 자신이 원하는 차량의 시세 확인하기

 

중고차 매매상가나 매장,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구매 의사를 갖고 접근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되는 일은 시세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차종, 연식, 주행거리, 옵션사항 등에 대한 기준을 정해놓고 그 기준에 부합하는 매물들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렇게하면 대충 구매 가능한 가격의 범위가 정해질 것입니다. 그 시세를 확인한 뒤에 매매에 임해야 됩니다.

 

 

※ 시세를 확인하기 좋은 온라인 중고차 매매사이트의 경우 sk엔카, k카, kb차차차 등이 있습니다.

 

1. 자동차 성능 점검 기록부 확인하기

 

▲ 중고 차량을 살펴볼때 가장 먼저 봐야하는 서류가 성능점검기록부입니다. 외관, 내부 부품 교환이나 판금 등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느 부위에서 발생했는지 확인해야 됩니다. 만약, 그 부위가 민감한 부분 (뼈대 등) 이라면 매매에 신중을 기하는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사례를 보면 간혹 화술(말빨)로 구매를 종용하고 서류나 기타 확인할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차량을 보고 매수를 고민하기 전에 성능점검기록부부터 확인해야되고 이 서류를 내어주는데 자연스럽지 않다면 무조건 다른 판매처로 발길을 돌려야 됩니다.

 

 

2. 과거 사고 이력, 용도, 소유자 변경 사항 등 확인하기

 

오프라인 매장이나 엔카 같은 일반 매물을 보는 곳에서는 차량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방문 후 바로 구매결정을 하지말고 마음에 들었던 차량에 대해서 정보 조회를 해야되는데요.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곳은 '카히스토리' 입니다. 검색 플랫폼에서 '카히스토리'를 검색해도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가 제공되니 접근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 마음에 드는 매물을 발견했다면 매장 방문 전에 미리 차량에 대해서 조회를 해봐야 합니다. 약간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니 꼭 확인 후 매물을 보셔야 합니다. 만약, 매장부터 방문해서 예정에 없던 매물이 마음에 들었다면 일단 카히스토리에서 이력을 조회한 후 매수 여부를 결정해야 됩니다.

 

* 영업을 하는 경우 자기 앞에 온 손님을 그대로 보내지 않으려고 시간제한 기법을 씁니다. 예를들면, 알아보는 손님들이 많아서 내일 오면 이 매물이 없을수도 있다.는 식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애초에 자기 물건이 아니니 쿨하게 보내주고 이력 조회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카히스토리를 통해서 확인해야 될 것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가지인데 하나씩 열거해보겠습니다.

 

▲ 카히스토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고이력 정보입니다. 특히, 내차 피해, 상대차 피해, 전손 사고 등을 확이할 필요가 있습니다.

 

* 사고 이력이 많더라도 자잘한 금액의 수리비가 들어갔다면 가벼운 사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1사고당 얼마의 수리비가 들어갔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100만원 내외 수리비면 큰 사고로 치지 않으며 그 이상일 경우 눈여겨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특수 용도 이력 정보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터카로 사용된 이력이 있다면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속은 곪아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부분 렌터카 사용자들은 계약기간 중 타고 다니다가 인수하지 않기 때문에 차량 관리에 소홀하기 때문입니다. 선택지가 많다면 굳이 대여 용도로 이용한 이력이 있는 매물을 구매할 이유가 없습니다.

 

 

3. 주행거리 8만 ~ 10만 km는 주의합시다.

 

디젤 차량의 경우 80,000 km쯤에 엔진에 부품을 교체해야 됩니다. 디젤, 가솔린 모두 100,000km쯤 되면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구동벨트 세트나 미션 오일 등 굵직한 소모품 교체가 요구됩니다. 이 말은 소모품 관리가 잘 되어있다고 안내가 되더라도 막상 구매하면 예상치 못한 소모품 교체 비용으로 큰 돈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를 피하고 싶다면 가급적 80,000km 이내로 주행한 매물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4. 소모품 교체 비용은 감수하자.

 

사실 중고차 매매시 주의할점에서 구매자가 디테일한 소모품의 수명까지 체크할 수 없습니다. 또한, 판매자의 말을 100% 믿을 수도 없습니다. 소모품의 교체 주기는 정비하는 엔지니어마다 약간씩 기준이 다르고 판매 채널에서 보증하는 항목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최소한 중고차 구매 후 첫 정비에서 4~50만원 정도 교체 비용은 감수해야 합니다.

 

또한, 타이어의 경우 잔존량을 표시하고 안내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타이어 트레드가 많이 남아있다고 오래 쓸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타이어 잔존량과 함께 생산일자가 같이 안내되어야 진짜 정보가 됩니다. 그것이 없다면 그냥 타이어도 곧 교체할 때가 되었구나 생각하면 됩니다.

 

* 제 경험상 차량을 많이 운행하던, 모셔두고 가끔 타던 타이어는 3년에서 4년을 넘기기 힘듭니다. 트레드는 많이 남았어도 생산한지 오래되면 고무가 굳는 성질때문에 노상에 이물질에 상처가 나기 쉬워지거든요. 쉽게 말하면 못이 떨어진 도로를 달리는데 오래된 타이어는 그게 박혀서 펑크로 이어지지만 생산한지 얼마 안 된 타이어는 그 못을 튕겨내서 펑크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5. 차알못이라면 1인 신조 차량을 선택하자.

 

보통 중고차 매매시 확인할 사항에서 차알못인 소비자가 제일 먼저 봐야되는 부분은 1인 신조 차량입니다. 1인 신조란 차량이 출고할때 구매한 사람이 지금까지 타다가 파는 차량이라는 뜻입니다. 새 차를 받아서 몰고 다녔으니 누구보다 신경써서 차량을 관리했겠죠. 그러니, 다른 매물보다 상태가 더 좋을 것입니다.

 

요즘은 차량을 구매한 뒤 3년에서 5년정도 타고 중고차로 팔고 새 차를 다시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1인 신조 차량으로 연식이 3년 ~ 5년 정도 된 매물을 선택하는게 신경을 덜 쓸 겁니다. 그리고 1년에 10000km 내외로 탄 차량을 구매하면 (주행거리가 30,000 ~ 60,000km) 딱 좋은 조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족

 

여기까지 중고차 매매시 주의할점에 대해서 작성해봤는데요. 사실 저 같은 차알못들은 외관을 보고, 엔진룸을 보고 보험 처리 이력에 포함되지 않은 교체, 교환, 판금, 도색 내용까지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믿을 수 있는건 서류 뿐이지요. 그래서 가급적 많은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을 권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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